여야 지도부 수해 피해 현장 방문…현장 점검·대책 마련 촉구(종합)

국민의힘 `산사태` 벌어진 경북 지역 방문
美 출장 간 김기현 "한 시라도 빨리 귀국할 것"
민주당, 인명피해 난 오송 지하차도 찾아
이재명 "추가 피해 없도록 행정력 총동원하길"
  • 등록 2023-07-16 오전 10:27:40

    수정 2023-07-16 오전 10:27:40

[이데일리 이수빈 김기덕 기자] 여야 지도부가 16일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주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16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인명 검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오전에는 경북도청을 찾아 수해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직후 경북 예천군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할 예정이다.

경북 예천군에는 사흘간 251㎜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기준 사망 6명, 실종 10명 등 폭우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해 구조 대원들이 산사태와 주택 붕괴 지역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비가 계속 내리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출장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폭우 피해 소식을 듣고 최대한 빠른 항공편으로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역에 따라 극한국지성 폭우로 수십명의 인명이 사망·실종 사태가 발생하고, 산사태·도로침수·농지와 주택침수·댐 범람·급류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는 보도를 접하니 침울하기 짝이 없다”며 “한 시라도 빨리 귀국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수소문하여 비행기를 타려고 지금 LA공항에 도착했다”고 썼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궁평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아 피해 및 구조활동 상황 등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현장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도 동행한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는 즉각적인 수해 복구에 나서주시고,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행정력을 총동원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수해를 입은 국민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조속히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8시 40분경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되며 시내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배수 작업을 벌였으나 빗물과 하천이 지하차도로 계속 유입되는 바람에 내부 수색은 진행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잠수부를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를 발견했으며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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