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마지막날…코스피 2260선 밀리며 하락 출발

뉴욕증시 급락에 中리오프닝 우려…투심 위축
대부분 업종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시총 상위주 줄줄이 하락…삼성물산·셀트리온 1% ↓
  • 등록 2022-12-29 오전 9:08:02

    수정 2022-12-29 오전 9:08:0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지수가 2260선까지 하락해 밀리고 있다. 간밤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이에 따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2포인트(0.54%) 내린 2268.0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65.73포인트로 전 거래일(2280.45)보다 14.72포인트(0.65%)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 코로나 정책 완화가 하루 수천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52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다. 외국인이 396억원어치, 기관은 1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75억원), 투신(-1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 섬유의복, 유통업, 보험,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화학,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운송장비, 증권, 제조업, 의약품, 통신업, 전기전자, 기계, 음식료품, 종이 목재 등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업종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 KB금융(105560)은 1% 이상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등도 소폭 내려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카카오(035720), NAVER(03542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소폭 상승해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85포인트(1.10%) 급락한 3만2875.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46.03포인트(1.20%) 하락한 3783.22를,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1.35%) 급락한 1만213.2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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