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은 최근 김준 부회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아프리카는 유럽 다음으로 많은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SK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뒤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찾았다. 각 방문엔 김종한 주카메룬 대사(주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사 겸임)와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도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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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일엔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프 루툰둘라(Christophe Lutundula) 외교부 장관과 장 루시앙 부사(Jean-Lucien Bussa) 대외무역부 장관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의의를 설명하고, SK그룹과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지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엑스포라는 플랫폼에서 유사한 고민을 하는 나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각국이 가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할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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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툰둘라 콩고민주공화국 외교부 장관도 “한국은 오랜 친구이자 동북아지역에서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SK이노베이션의 경영철학과 그린에너지 방향성에 공감하고 있고, 이번 방문이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8월엔 폴란드를 찾아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발데마르 부다(Waldemar Grzegorz Buda)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부산 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고, 미래 그린에너지 분야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SK그룹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WE(World Expo) TF(Task Force)’를 발족한 바 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TF 수장을 맡고 부회장급 최고 경영진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