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반등에도 비트코인 상승 멈춰…간신히 2만달러

비트코인, 2.6% 하락...지난 이틀간 이어온 상승세 중단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2.6%로 두 개분기 만에 반등했지만
경기침체 우려 잠재우지 못해
  • 등록 2022-10-28 오전 9:11:28

    수정 2022-10-28 오전 9:12:3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깜짝 반등했지만,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에 대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다.

2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 하락한 2만27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3.68% 떨어져 151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1조달러를 돌파했던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총도 9847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미국 3분기 GDP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이틀간 이어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GDP 깜짝 반등만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해소 하기 역부족이었다.

(사진=픽사베이)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2.6%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 후 깜짝 반등이다. 1분기와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각각 -1.6%, -0.6%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한 다른 지표들도 함께 나왔다. 9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2747억달러로 집계 됐는데, 전달 보다 0.2%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0.7%를 밑돌았다.

최근 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도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줬다. 27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장보다 1.63% 하락 마감했다. 메타(구 페이스북)를 비롯한 빅테크들이 연이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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