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2일 “박민식 처장이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와 하와이를 방문해 추모의 벽 준공식 참석과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감사행사 등 방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미 첫날 박 처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4월 97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자택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박 처장은 ‘한국전참전용사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고, 웨버 대령이 생전에 남긴 유품을 기증받아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워싱턴 D.C. 내 미 보훈병원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을 위문한다. 또 2020년 개관한 미 육군박물관(버지니아주)을 찾아 6.25전쟁 당시 대북 침투 작전 등을 수행했던 켈로(KLO)부대의 참전을 기리는 8240부대 기념비에 헌화한다. 이날 방문에는 켈로부대 최경진 중대장의 딸이자 육군박물관 건립을 위해 17만 5000 달러를 기부한 모니카 최씨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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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에는 하와이로 이동해 미 태평양사령부의 유일한 한국전 참전전함인 ‘미주리호’ 함상에서 ‘영예로운 한미동맹’을 주제로 위로연을 갖는다. 태평양함대사령관과 한국전 참전용사, 림팩 훈련에 참가중인 한미 양국의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지난 5월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사업을 통해 확인된 문또라 지사와 조지 새넌 맥큔 등 독립유공자 6명의 훈장을 전수한다. 박 처장은 “이번 방미 일정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리며 싸웠던 수많은 미국 참전용사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