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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코인시장 약세로
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0.08% 하락한 4만410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상승세를 보인 이후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0.19%, 폴카닷은 1.06%, 에이다는 2.03%, 아발란체는 2.81%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5% 하락한 5365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일 기준으로 52점으로 ‘중립(Neutral)’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5점·Extreme Fear), 지난달(20점·Extreme Fear)보다 회복했지만 전날(52점·Neutral)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일(오후 10시 기준) 189.54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225.66 EH/s), 최근 최고점인 지난달 12일(266.94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G7 “러시아 비트코인 차단 추진”
월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는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결정을 고려해 12일부터 러시아 은행 7곳과 러시아 내 자회사를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G7은 러시아의 비트코인 매수도 차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G7 의장국인 독일의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이날 “우리는 대러 제재 대상인 인물과 기관이 규제대상이 아닌 암호자산으로 우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독일은 G7 차원에서 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이번 달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나는 0.25%포인트(25bp) 인상을 지지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금리를 더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5~1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