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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레스토랑 별점 가이드북인 미쉐린 스타를 16개 보유한 램지는 2012년 미국 LA에 수제버거 전문 레스토랑 ‘고든 램지 버거’를 처음 오픈했고, 2호점은 영국 런던에 열었다.
최근 국내에선 오픈을 앞둔 고든 램지 버거의 가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의 국내 판매 가격이 미국과 영국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3만1000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17.99 달러(약 2만 원), 영국에서는 16 파운드(약 2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두고 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3만1000원짜리 고든 램지 버거에 화가 나는가. 한국인에게만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나”라고 했다.
황씨는 “새로운 외식 아이템이 등장할 때에 음식과 가격만 보고 비평하면 실패한다”라며 “제일 중요한 건 공간”이라고 했다.
한편 황씨는 연일 한국 육계·치킨이 가장 맛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국내 판매 중인 치킨이 1.5㎏짜리 작은 닭으로 튀겨져 3㎏짜리 큰 닭과는 맛에서 차이가 있고, 닭의 크기가 작음에도 치킨 값이 비싸다는 지적을 이어왔다.
그의 주장은 대한양계협회의 반발을 샀다. 양계협회는 지난달 22일과 24일 두 차례 성명을 내고 황씨의 주장을 전면 비판했다.
양계협회는 “국내산 닭 폄훼 발언으로 닭고기 산업에 종사하는 농가 및 관련 업계에 공분을 사고 있는 황교익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우리의 분노를 더욱 끓어오르게 하고 있다”며 “잘못된 발언으로 닭고기 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교익이 지금까지 써온 글들을 보면 정상적인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로 도배되어 있으며, 이는 정신병자이거나 매국노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며 “황교익은 국내 상당 부분의 음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나라가 망하든 산업이 망하든 아랑곳없이 이를 즐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