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접종 외국인에 한해 입국 허용 검토

1년 넘게 이어진 여행 규제 완화 첫 발로 해석
캐나다, 英 등 백신 접종 미국인 여행 제한 완화
백악관 “델타 변이로 당분간 기존 규제 유지”
  • 등록 2021-08-05 오전 8:15:28

    수정 2021-08-05 오전 8:15:2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이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게 국경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행·항공업계에서는 백악관의 이런 움직임이 조만간 여행 제한을 대폭 완화하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여행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은 외국 방문객의 백신 의무화 도입 방식을 두고 항공사 등과 논의 중이다. 또한 백신 접종 증명 방법과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미 캐나다와 영국을 포함한 일부 다른 국가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들의 여행 제한을 완화하거나 해제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특정 국가 거주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셍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26개국은 최근 14일 동안 비(非)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다만 백악관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당장 여행 제한을 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정부가 언제까지 여행 제한을 유지할지 확실하지 않다”라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미국은 기존의 여행 규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미국 정부의 여행 제한이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여행 제재 대상에 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고 있는 반면, 오히려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가족과의 만남, 취업까지 막아서는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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