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거리를 단순히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독립운동부터 민주화운동까지 근현대 역사의 성지인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낼 예정이다.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같은 명소까지의 접근성도 개선해 일대를 역사문화·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4.19로는 인근에 위치한 다양한 근현대 역사문화 명소를 알리는 상징 시설과 쉼터 등 지역 주민?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을 다양하게 확충한다.
또 하나의 대상지인 삼양로139길 일대는 불편하고 낙후한 보행환경 개선에 방점을 뒀다.
보도 폭을 최대 7.1m까지 확장(폭 2.2~4.6m→폭 3.2~7.1m)하고 플랜터 식재, 가로수 보호판 교체 등을 통해 활력 넘치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서울시는 2곳의 공사를 동시에 착공, 진행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또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행안전 도우미를 곳곳에 배치하고 교통안내 표지판을 통해 공사진행 상황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특화거리가 시민 누구나 쉬고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번 공사를 통해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이 일대 상권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