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국서 모델Y 부터 수퍼차저 유료화

  • 등록 2020-06-26 오전 8:08:41

    수정 2020-06-26 오후 4:50:04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한국에서 모델Y는 우선 수퍼차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카가이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테슬라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모델Y 제원표 가운데 수퍼차저는 ‘사용량에 따른 요금’이라고 게재됐다. 다만 테슬라 코리아 측에서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춰 소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코리아는 지난 4월 전기차 충전사업을 위해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 충전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내년쯤 수퍼차저 유료화가 예견된 상태다.

올 3월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한 모델3를 앞세워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출고 대기가 6개월을 넘긴 상황에서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46%)을 차지하며 수입차는 물론 전기차 1위를 질주한다.

테슬라는 일본보다 한국을 우대하는 분위기다. 이미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보급이 40%가 넘는 일본보다 한국이 전기차 보급에 유리하다고 판단, 한국에 먼저 충전 인프라를 투자했다. 현재 전국 32곳에 '수퍼차저' (급속 충전소)와 180곳의 '데스티네이션 충전소' (완속 충전소)을 무료로 운영한다. 사실상 테슬라 차량으로 전국 어느 곳을 다녀도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앞으로 충전시설을 더 확대하기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그동안 무료로 진행했던 충전 서비스를 유료 전환 수순을 밟고 있다.

테슬라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모델3를 출시하면서도 충전서비스는 유료 전환 가능성을 언급한 적도 있지만 정확한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모델3는 아직까지 무료로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 내용을 보면 모델Y 판매 시작 시점부터 우선 모델3와 모델Y 충전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3를 기반으로 만든 SUV인 모델Y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출시 시점이 하반기로 연기된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미국 등 12개 국가에서는 온라인 예약을 시작한 상태다. 아직 국내에서는 예약이 불가하다. 미국에서는 3월부터 출고가 시작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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