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옵트론텍(082210)에 대해 올 3분기부터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양원철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2분기까지는 지속,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위축됨에 따라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옵트론텍의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가 3월을 기점으로 북미와 유럽까지 확대되며 대리점의 영업 중단,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 역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 회복은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양 연구원은 “오는 6월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회복되고, 마케팅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에 하반기에는 주력 모델인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폴드2’ 등이 8월 출시가 예상돼 있는데다가 중저가 모델 신모델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용되는 프리즘, 광학필름 부품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매출은 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양 연구원은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광학 필터의 매출이 회복되고, 프리즘 부품의 추가적인 매출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회사의 부품 점유율은 지난 1분기 이후 상승한 상태로, 이에 따른 반사 이익도 가능한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중국 고객사들의 생산이 감소한 이후 옵트론텍의 점유율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하반기 보급형 모델까지 확대된다면 이에 따른 반사이익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신증권이 추정한 올해 옵트론텍의 매출액은 2274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 수준이다. 이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가량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차이가 없겠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