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드림씨아이에스, 국내 첫 임상전문 CRO 상장 도전

  • 등록 2020-04-25 오전 9:30:00

    수정 2020-04-25 오전 9:3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첫 임상 전문 CRO 기업 드림씨아이에스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오는 5월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드림씨아이에스는 임상 전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기업이다. CRO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비임상 시험 및 기타 제반 업무 등을 위탁수행하는 연구개발 대행기관을 말한다. 실험실에서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은 동물 등을 활용한 비임상 시험을 먼저 진행한 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이 진행되는데 드림씨아이에스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1~3상과 시판 후 임상(rPMS, 4 상)등을 전문적으로 위탁 수행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시판 후 임상(rPMS 등) 51%, 임상(Clinical Trial) 33%, 비중재 임상연구(NIS) 8%, PTF 및 기타 8%로 구성돼 있다.

5월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드림씨아이에스의 공모 희망가액은 1만3000원~1만49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04억원~807억원 수준으로 2019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약 17배~19배 수준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2016년 약 1조1000억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올해 1조4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의 비중은 2016년 19.9% 수준(약 2200억달러)에서 올해 22.6%(약 3140억달러)까지 증가하며 전체 의약품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SK증권은 예상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 건수도 증가 중이며 이에 글로벌 CRO시장 규모는 2016년 350억달러 수준에서 2020년 570억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겠다고 설명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는 2015년 글로벌 CRO업체이자 중국내 매출 규모 1위인 Tigermed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임상 과제 수주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및 해외 임상 과제 수행을 시작했고 자체 개발한 임상 시험 관리 솔루션 WBS시스템을 접목하면서 외형 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Tigermed와 표준운영절차를 통합하면서 글로벌 과제 수행이 보다 용이해졌다”면서 “실제로 글로벌 고객사의 과제 수행이 점진적으로 증가중이며 2016년 약 381억 규모였던 수주 잔고는 2019년 약 689억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글로벌 고객사의 국내 의약품 시장 진입과 국내 고객사의 중국 및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매출이나 이익 규모 차이가 큰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국내 임상 전문 CRO기업의 첫 상장 사례이고 최근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며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은 센티멘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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