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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 200마리를 몽골에서 들여와 복원 연구에 나선다.
11일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소똥구리 200마리를 최근 몽골에서 도입했다고 밝혔다. 소똥구리는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있었던 곤충이나 1971년 이후 공식적인 발견 기록이 사라졌다. 결국 소똥구리는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지역적색목록에 지역절멸로 기재됐다. 지역절멸은 지역 내에서 잠재적인 번식능력을 갖춘 마지막 개체가 죽거나 지역 내 야생 상태에서 사라져 버린 것을 뜻한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에 도입한 소똥구리는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친숙한 곤충”이라며 “소똥구리와 같은 멸종위기 생물들이 우리와 함께 다시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