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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67.5포인트(p)로 전월(164.7p)보다 1.7%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유제품·곡물·설탕·유지류·육류) 품목군별 국제가격 추이를 살펴보는 지수다. 1990년 이후 매월 발표하고 있다. 2002~2004년 평균을 기준(100p)으로 수치화한다.
세계 식량가격은 지난해 6~11월 7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12월 내림세가 멎은 이후 오름세로 전환했다. 5대 품목 중 유제품과 유지류, 설탕, 육류가 오르고 곡물 가격만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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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역시 소폭 올랐다. 지수로는 전월보다 0.7% 오른 163.6p다. 그러나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4%가량 낮은 수준이다.
곡물은 0.2% 오른 169.0p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옥수수는 미국 수출가격이 오르며 큰 폭 올랐으나 밀은 하락했다. 쌀 가격은 안정적이었다.
한편 FAO는 2018~2019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6억860만t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쌀은 5억1500만t으로 1.6% 늘어나지만 잡곡(13억6500만t)과 밀(7억2800만t)은 각각 1.9%, 4.1% 줄어들 전망이다.
반대로 곡물 소비량은 1.7% 늘어난 26억5150만t으로 생산량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세계 곡물 재고량은 7억6650만t으로 1년 전보다 5.3%(4320만t)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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