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늘면 집값도 떨어질까

  • 등록 2019-01-12 오전 9:00:00

    수정 2019-01-12 오전 9:00:00

자료=한국감정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준공 주택이 늘수록 그 시점의 집값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2년 후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 실린 ‘주택공급량과 주택가격의 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 실적이 늘면 통상 2~3년 후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 실적이 해당 시점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2~3년 후엔 주택 매매값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인허가 실적과 매매값의 변동률 동행성은 2004년 이후 약해졌고, 규제책이 강화하거나 실물경기가 침체되면 둘 간 상관관계도 떨어졌다.

준공 실적이 늘면 해당 시점 혹은 1년 후 집값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증감율과 매매값 등락률의 상관관계는 각각 전국 -0.35, 수도권 0.02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이전 사례를 살펴본 결과, 최근 주택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 약 2년 후 집값이 안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택 공급을 꾸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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