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현재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와의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르면 이번 주 10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 수출 계약을 따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이 체결될 예정인 잠수함은 1400톤 급 총 3척으로 총 1조1400억원 규모다. 이번 잠수함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대조양은 올해에만 22억달러 규모의 방산 사업 수주에 성공하게 된다.
양 연구원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특수선 사업부 매각 이슈가 있었을 당시 업계에서 해당 사업부의 가치를 1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며 “특수선 사업부 가치를 최소 1조원 이상으로 평가한다면 회사의 상선·해양 부문 가치는 3조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수선 사업부를 제외하면 현대미포조선과 기업 가치가 5000억원 규모 정도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해외로의 수출계약과 국내에서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대조영의 방산 수주잔고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