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5] `슈퍼판타지워` 자신감..넥슨지티 모바일화 박차

최신 모바일 게임 '슈퍼판타지워' 초반 성공 자신감↑
김대훤 넥슨지티 본부장 "온라인은 마니아 중심, 모바일 게임 색다른 시도"
  • 등록 2015-11-14 오전 8:04:22

    수정 2015-11-14 오후 4:35:12

[부산(지스타)=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 1인슈팅게임(FPS) 기업 넥슨지티(041140)가 모바일에 대한 행보를 가속화한다. 넥슨지티의 모바일 기업화는 이달 출시한 전략역할수행게임(SRPG) ‘슈퍼판타지워’의 초반 흥행으로 탄력을 받은 상태다.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총괄 이사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전시장에서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총괄 이사는 13일 “앞으로 온라인은 마니아 사용자를 위한 슈팅 게임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모바일이 대세라는 점을 고려해 도전적인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 게임을 소홀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온라인 게임이 장기간 흥행이 보장되고 넥슨지티가 슈팅게임에 있어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온라인 게임을 유지하면서 모바일 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이다. 김 이사가 내세운 모바일 게임 전략의 요점은 ‘차별화’다.

그는 “모바일 게임 개발은 보다 색다르고 도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앞서 가는 기업들의 게임과는 다른 형태로 비틀어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실제 넥슨지티는 내부적으로 여러 스타일의 역할수행게임(RPG)를 논의중이다. 넥슨지티는 최신 모바일 게임 슈퍼판타지워의 안착에 집중하고 이후 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스타(G-STAR) 서든어택 홍보모델
넥슨의 개발 자회사이기도 한 넥슨지티의 주력 게임은 FPS ‘서든어택’이다.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이기도 하다. 사용자가 게임 속 전투원이 돼 상대방과 실재감 있는 총격전을 펼친다.

문제는 서든어택 등 온라인 게임에만 의존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올해 3분기 넥슨지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일부 사업권이 넥슨에 양도돼 빠졌지만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의 정체와 무관하지 않다.

이같은 우려에 따라 넥슨지티도 내부적으로도 모바일 게임 개발을 시도했다. 최신작 슈퍼판타지워는 김 본부장이 주도한 세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이전 모바일작인 ‘몬몬몬’과 ‘서든어택M’은 대중의 반응을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김 이사는 “앞선 두 게임의 시행착오가 약이 됐다”며 “덕분에 슈퍼판타지워의 모바일 사용환경을 높이는 데 주력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글로벌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로는 당연히 갈 것”이라며 “과거 온라인 게임시절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해외 진출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중국에 편중된 넥슨의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싶다”며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승부를 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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