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내곡 보금자리’ 행정구역 조정..3BL·4BL 신원동으로 정리

  • 등록 2015-05-03 오전 11:20:46

    수정 2015-05-03 오전 11:20:4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서초구는 내곡 보금자리 주택지구의 행정구역 경계를 조정해 내곡동과 염곡동 2만3340㎡ 규모의 일부 토지를 신원동으로 편입했다.

한 단지가 2개동에 걸쳐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를 미리 해결하기 위해서다.

서초구에 소재한 내곡 보금자리 주택지구는 단독주택 21동, 공동주택 4521가구, 도시형 생활주택 100가구 등 총 4642가구를 SH공사에서 건설 중이다.

△내곡 보금자리 행정구역 경계조정 현황. 2개동에 걸쳐 있었던 3BL, 4BL 지역이 모두 신원동으로 정리됐다. [자료제공=서초구]
그러나 내곡 보금자리 주택지구 내 3개 단지 중 3BL 구역은 내곡동과 신원동, 4BL구역은 신원동과 염곡동 등 2개의 법정동에 걸쳐 있었다.

같은 단지 내 아파트가 2개 이상의 법정동에 걸쳐 있으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학군이 쪼개져 학생들의 불편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고, 부동산 관련 서류를 발급 받을 때도 2개 이상의 행정구역 지번을 신청해야 해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소방서나 경찰서 같은 공공기관에서도 관할구역 관리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고 위급상황 발생 시 대응이 늦어질 수도 있다.

구는 내곡동 43필지와 염곡동 3필지 2만3340㎡를 신원동으로 편입시켜 3BL·4BL구역을 모두 신원동으로 정리했다. 또 지난달 22일 부동산 관련 공부(공공서류) 상 주소를 모두 신원동으로 변경해 행정구역 조정을 완료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계기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더 살펴보겠다”며 “주민의 입장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토지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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