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밤낮으로 일교차가 심하고 비도 잦기 때문에 캠핑과 용품 준비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세준 아이더 용품기획팀장은 “최근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 캠핑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 시간도 짧기 때문에 이에 맞는 캠핑 용품을 준비해야 안락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텐트는 공간활용 형태 안정성 뛰어난 제품이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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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이 잘되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텐트 천장이 높고 통풍구가 확보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가을은 일교차가 심해 자칫하면 결로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환기가 제대로 돼야 난방용품 사용에 따른 화재·질식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가을 추위 얕잡아 보면 ‘낭패’..보온 제품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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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잠자리에서는 이불보다는 부피가 작아 가볍고 따뜻해 보온 효과도 우수한 침낭을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 사람마다 추위를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김정배 블랙야크 익스트림팀 차장은 “간절기에는 예기치 못한 날씨를 가장 주의해야 한다”며 “떠날 때에 날씨가 좋더라도 난방과 우천시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는 해여한다”고 말했다.
바람막이 재킷·담요 챙기고 ‘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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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프도 간절기 캠핑에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다. 타프는 햇볕, 비, 이슬 등을 피하려고 사용하는 가림막을 말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부피가 작아 텐트 대용품으로 활용하기도 좋고, 캠프사이트에서 식당 대용 텐트 또는 비박용으로 요긴하게 쓰인다. 심한 추위가 아니라면 산에서는 비박을 할 때 적당한 대피처를 마련해 준다
한편, 야생동물도 이맘때 주의할 요소다. 매년 가을철이면 산행이나 야영을 하다가 뱀에 물리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돌무더기나 나뭇잎 더미 속, 풀숲은 뱀이 똬리를 틀고 있기 좋아하는 곳이니 되도록 피하고, 긴바지를 입거나 장화를 신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들은 나무 막대기로 쑤시는 놀이를 좋아하는데 뱀을 자극하기 쉬우므로 어른이 따라다니면서 각별히 유의하도록 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