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여름의 초입인 6월 넷째주(23~28일) 전국 부동산 경매시장은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부산지법에서 경매에 된 부동산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무려 97%를 넘었습니다. 부동산의 아울렛이라고 불리는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등 특정 물건이 아닌 전체 낙찰가율이 감정가에 근접한다는 것은 해당 지역의 뜨거운 입찰 열기를 방증합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이번주 전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부동산 물건은 총 4527건이었습니다. 이 중 낙찰돼 주인을 찾은 경우는 1635건으로 낙찰율(입찰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6.12%였습니다. 전체 물건의 총 감정가는 5238억8382만원이었고 낙찰자들이 지불한 낙찰총액은 3708억8873만원이었네요. 평균 낙찰가율은 70.8%였습니다.
이번주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가장 비싸게 낙찰된 부동산 물건은 단연 아파트였습니다.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84.92%로 감정가 3억짜리라면 2억5476만원정도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어 다가구 주택(77.53%)와 다세대 주택(74.13%)등 주거용 부동산 물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전국에서 경매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단연 부산입니다. 부산의 경매 물건 낙찰가율은 97.01%에 달했습니다. 이어 경남(81.62%)과 서울(77.7%)이 뒤를 이었네요. 부산의 경우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습니다. 모델하우스마다 방문객이 넘쳐나고 청약 경쟁률도 수십대 일을 넘고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 분양 및 매매시장이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대구도 경매 낙찰율은 전국 최고인 44.42%를 기록했습니다.
| <자료:지지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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