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폭발 장면, 얼만큼 '우주진' 품는지 비밀 풀 실마리

  • 등록 2014-01-08 오전 8:28:05

    수정 2014-01-08 오전 9:43:5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초기 우주 생성의 수수께끼를 풀 초신성 폭발 장면이 잡혔다.

남아메리카대륙 칠레의 아타카마사막 차이난토르 평원에 있는 알마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초신성 ‘1987A’의 생생한 폭발장면과 주변을 둘러싼 잔해 모습을 담은 이미지가 포착됐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인 ‘스페이스닷컴’이 전했다.

[초신성 폭발 장면 실물사진 보기]

초신성 폭발 장면은 지구로부터 약 16만8000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계에서 나타났다.

초기 우주 생성의 비밀을 풀 초신성 폭발 장면이 세상에 공개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해당 초신성은 ‘1987A(SN 1987A)’로 불리는데 대마젤란 은하 안 독거미 성운 근처에 존재했고 케플러 초신성 ‘1604(지구 은하 내에서 폭발)’ 이후 400년 만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으로 기록됐다.

초신성 폭발 장면 때 방출된 빛은 지난 1987년 2월23일 지구에 최초로 도착했다고 볼 수 있다. 1987A와 지구의 거리는 16만8000광년이어서 해당 초신성 폭발 장면은 16만8000년 전 모습이 되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초신성 중앙에 나타난 거대 원형 잔해의 모습을 통해 초기 은하 형태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신성 폭발 장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초신성이 얼마나 엄청난 양의 우주진을 품을 역량이 있는지에 대한 아주 작은 증거만이 존재했는데 이번 폭발로 그 수수께끼를 풀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초신성 폭발 장면을 잡은 알마 전파망원경은 미국과 유럽이 약 1조1500억원을 투자해서 제작한 것이다.

지름 7-13m의 정밀 안테나 66대가 외계 우주 전파를 분석하며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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