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좋으면, `외도 가능성` 감수한다 "

男 56.7%·女 46.4%.."조건 좋으면 OK"
대처방안.."무조건 잘해준다"
  • 등록 2011-11-14 오전 10:00:00

    수정 2011-11-14 오전 10: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많은 미혼 남녀가 경제력이나 외모 등 상대의 조건이 아주 좋으면 결혼 후 이성들이 주변에 들끓을 가능성이 있어도 결혼을 하는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미혼남녀 554명을 대상으로 `조건이 너무 좋아 결혼 후에도 이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것 같은 배우자 선호도`를 조사했다.

14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56.7%와 여성의 46.4%가 `(배우자감으로서) 아주 좋다`(남 35.4%, 여 17.3%)거나 `좋은 편`(남 21.3%, 여 29.1%)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 `그저 그렇다`(남 28.4%, 여 40.7%)는 대답이 뒤따랐고, `별로`라는 부정적인 반응은 남성 14.9%, 여성 12.9%에 불과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녀 모두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일단 최고 조건의 이성과 결혼을 하고 부차적인 문제는 그때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기가 너무 많아 결혼 후 외도 가능성이 있을 경우의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비슷한 응답 순위를 보였다.

`지극정성으로 잘해준다`(남 54.9%, 여 46.9%)는 답변이 가장 많고, `(외도) 기회를 차단한다`(남 30.9%, 여 35.3%), `감시를 철저히 한다`(남 7.0%, 여 11.8%) 등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손숙현 명품커플매니저는 "요즘 20, 30대들은 남녀 모두 자신감이 매우 높다"며 "결혼만 하면 상대를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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