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학 104개교가 용도 전환이 가능한 누적 적립금 6조345억원중 7091억원(11.2%)을 장학 및 연구 적립금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7091억원 중 장학적립금이 6766억원, 연구적립금이 325억원이다.
사립대들은 건축·연구·장학·퇴진·기타(교직원 복지)등 5개의 명목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들은 이중 건축·퇴직 적릭금을 장학적립금으로 전환해 쓰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누적 적립금 상위 20개 대학(2010 회계연도 기준) 중 수원대, 경희대는 적립금 전환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고 있다.
임해규 의원은 "정부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하면서 대학의 자구 노력도 함께 요구해왔는데 이에 대한 결실이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이 정부의 등록금 부담 완화 계획에 동참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