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엘피다, 삼성전자 맹추격..대만업체들과 제휴 강화

대만 파워칩·프로모스 등과 지분투자 시도
제휴 성사되면 시장점유율 20% 넘어설 듯
  • 등록 2010-12-26 오후 3:28:51

    수정 2010-12-26 오후 3:28:5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본 엘피다 메모리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만 업체들과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대만 동맹` 형태의 제휴가 성사되면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서게 된다.

26일(현지시간)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세계 3위의 D램 제조업체 엘피다 메모리는 파워칩 테크놀로지와 프로모스 테크놀로지 등 대만의 2개 D램 업체들과 지분 투자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통들은 사카모토 유키오 엘피다 회장이 다음 달 초 대만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이번 회계연도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분 투자 제휴가 성사되면 엘피다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현재 16%에서 20% 이상으로 확대된다. 엘피다는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컴퓨터용 D램 칩 생산을 대만으로 이전하고, 스마트폰용 칩 생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엘피다는 대만 업체들과의 재정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대만 자회사인 렉스칩 일렉트로닉스와 2개 대만 업체 등 4개 기업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엘피다의 대만 업체 접촉은 이번이 두 번째다.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엘피다는 파워칩과 프로모스 등 6대 대만 업체들과 파트너십 논의를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대만 업체들이 협조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

이후 엘피다는 스마트폰용 D램 칩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대만 업체들은 아직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용 칩 생산을 위한 투자도 힘든 상황이어서 이번 논의는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식통들은 대만 정부가 국내 업체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엘피다와 대만 업체들과의 제휴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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