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1120선 지지..美 약세에 `후진`

  • 등록 2008-11-11 오전 9:18:39

    수정 2008-11-11 오전 9:18:39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120선에서 출발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데다 이틀 연속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중국 부양책과 AIG 추가지원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다 미국의 2위 가전 유통업체 서킷시티의 파산 신청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동시에 개장한 일본 증시의 부진과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30원 가량 오른 1360원을 기록하면서 낙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코스피는 오전 9시7분 현재 전날보다 28.19포인트(2.45%) 하락한 1123.99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억원과 9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3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도 270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전날 크게 올랐던 업종들이 부진하다. 철강과 조선, 기계 업종이 모두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IT와 자동차주도 전날의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기가스와 통신 등 경기방어주만이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이 5.59% 급락하고 있고, 포스코(005490)와 LG전자, KB금융은 4% 넘게 밀리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삼성전자도 2~3% 급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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