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생산 18만2752대…`최대`

생산 정상화와 수출 신기록 때문
기아·르노삼성 `호조`…GM대우·쌍용차 두자릿수 `감소`
총 자동차생산 40만4478대…`사상 두번째`
  • 등록 2008-11-05 오전 9:24:40

    수정 2008-11-05 오전 9:24:40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국내공장 생산량이 18만대를 넘어서 월별 생산량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생산이 정상화된데다 수출이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운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대우버스·타타대우상용차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완성차 7사의 국내공장 생산은 모두 40만4478대로 전월대비 56.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40만6209대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월간 생산실적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전월대비 100.3%, 작년 10월 보다 9.8% 각각 증가한 18만2752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 창사이래 가장 많은 생산실적이다.
 
노사간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생산 정상화와 수출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들어 10월까지 139만7218대를 생산, 작년동기에 비해 0.3%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아차(000270)는 신차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62.1% 증가한 11만4472대를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1만5783대를 생산한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이다.
 
르노삼성차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16.4%, 작년 10월에 비해선 3.3% 증가한 1만8656대를 생산했다.
 
반면 GM대우차와 쌍용차의 경우 큰폭 감소했다.
 
GM대우차는 7만9894대를 생산, 작년 10월의 9만496대에 비해 11.7%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점과 자동차 할부 금융회사의 소비자 대출 제한 등으로 내수판매와 수출이 모두 줄어든 탓이다. 
 
쌍용차(003620)도 주력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극심한 판매 부진 등으로 7177대를 생산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달(1만640대)보다 32.5%% 감소했다.
 
이밖에 대우버스는 작년 10월 보다 12.3% 늘어난 465대를 생산한 반면 타타대우상용차는 전년동월대비 9.4% 줄어든 1062대를 생산했다.
 
한편 지난달 완성차 7사의 내수판매는 10만5723대로 작년 10월 보다 0.1%, 수출은 26만506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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