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작년4Q 부진 보다 올해 개선에 초점을"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일시적 부진`
올해 영업이익 개선 전망.."주가약세는 매수 기회"
  • 등록 2008-01-11 오전 9:03:59

    수정 2008-01-11 오전 9:03:59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포스코(00549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일시적 부진`이라는 반응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더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포스코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87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국내 15개 증권사의 평균 전망치인 영업이익 1조600억원에서 17.4% 가량 적은 수치이다.

이같은 실적 악화의 이유는 광양 3고로 개수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신우리사주조합 비용 발생, 스테인레스(STS) 부문의 적자 지속 등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포스코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1.4% 증가한 4조80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2007년의 10.7% 증가 보다 개선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이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석탄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 인상 및 원가 절감으로 이같은 목표치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2~3%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인도와 베트남 제철소 추진으로 성장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 개선의 키는 스테인레스에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은영 연구원은 "STS 부문에서 약 12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후판 판매량 약 40만톤 내외 증가, 8237억원의 원가절감 등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0.5% 증가한 1조112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포스코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원료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가격인상으로 다시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6만원을 유지했다.

이은영 연구원은 "베트남 일관제철 투자는 1분기 중 결정될 것이며, 인도 프로젝트 궁극적으로 시행될 전망으로 동사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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