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 인터넷 게임방송 `주가에 긍정적`

  • 등록 2007-12-12 오전 9:02:42

    수정 2007-12-12 오전 9:02:42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증권사들은 온미디어(045710)의 신규 인터넷게임방송 론칭이 주가와 광고 수익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12일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온미디어는 전일 신규사업발표회에서 자회사 온게임넷이 인터넷게임방송 채널 `플레이플닷컴`을 오는 26일 신규론칭한다고 밝혔다.

`플레이플닷컴`의 접속자들은 게임 콘텐트의 시청자, 참가자, 방송사업자가 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창출되는 광고수익, 협찬수익, 콘텐트 유통마진은 참여자들과 함께 배분하게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 모델을 음악, 스포츠, 바둑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할 방침이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게임방송이 성공하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성장 동력 부재라는 리스크 요인이 소멸되고 ▲실제적 수익이 창출 가능한 양방향 방송채널을 확보 ▲자체제작 콘텐츠 부재라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100원을 유지했다.

무엇보다도 광고 공간이 케이블TV에서 웹으로 확장되며 수익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UCC를 통한 수익을 소비자와 함께 배분, 경제적 가치를 재발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PP들의 증가로 채널 공급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규 채널 런칭을 통한 광고수익 증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은 부족한 케이블 채널에서의 광고 공간이 웹 상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플레이플닷컴은 기존 UCC의 트래픽 규모등을 통한 광고 뿐만 아니라, 게임 제작사 등의 협찬비, 각종 리그 및 대전의 스폰서, 타채널과 타매체로의 유통에 이르기까지 확대된 범위의 수익 창출이 고려되고 있다"며 "수혜 범위가 채널사업자에서 콘텐츠를 제작한 소비자까지 확대되며 UCC의 숨겨진 경제적 가치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e스포츠시장의 정체, 제작지원을 위한 운영비 증가 등이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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