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유숙기자]올 여름 한국 공포영화들이 범상치 않다.
한동안 함량 미달의 기획성 공포영화들이 여름마다 쏟아져 나왔던 것에 비하면 올 해 개봉하는 공포영화들은 저마다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 실력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 다양한 소재...트렌드 없는게 2007년 공포물 '트렌드'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 개봉한 영화 ‘전설의 고향’은 사극과 공포의 만남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황정민 주연의 영화 ‘검은집’ 역시 사이코패스라는 생소한 소재로 '사다코'(영화 ‘링’의 귀신) 없이도 공포를 전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지금까지 공개된 작품들만 보면 한가지로 묶을 수 있는 공통된 요소가 없다. 오히려 이처럼 트렌드가 없다는 것이 트렌드인 셈이다.
7월부터 연이어 개봉되는 영화들도 어느 하나 허투루 만든 영화가 없다.
최용배 대표는 올 해 공포영화들이 상향평준화 된 것에 대해 “‘해부학 교실’의 경우 지난해 여름을 겨냥해 기획된 작품이었지만 1년이 늦춰지면서 시간을 벌었다. 그 시간 동안 내실을 기하게 돼 더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며 “다른 몇 편의 영화들도 그런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베트남 여인의 초상화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므이’와 1940년대 현대식 병원을 배경으로 한 ‘기담’, 수술 중 각성이라는 소재로 메디컬 드라마 열풍을 스크린으로 옮겨올 ‘리턴’,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두사람이다’ 등의 영화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 관련기사 ◀
☞'해부학 교실'...뻔한 학교괴담도 공들이면 다르다
▶ 주요기사 ◀
☞'금나라 새 여친은 수영'...'쩐의 전쟁' 번외편 여주인공은 김옥빈
☞세븐 6번째 日싱글 '아리노마마'...7일 인기순위 7위
☞[차이나 Now!]베이징 올림픽 주제곡 사양, 왕페이의 속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