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프, 30대 임원 내세워 인터넷기업 사냥 시동

  • 등록 2006-01-04 오전 9:04:12

    수정 2006-01-04 오전 9:04:12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세계 최대 언론기업 뉴스코프가 30대 임원을 인터넷 인수 부문 책임자로 승진 발령, 온라인 검색업체 인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스코프는 3일(현지시간) 뉴욕본사의 인터넷 전략담당 부대표였던 제레미 필립스(33)를 인터넷 인수전략 사업부문 대표에 선임했다.

이로써 필립스는 뉴스코프 내 최연소 임원으로 등재됐고, 콘텐츠 확보라는 주요 사업부문의 전권을 쥔 책임자로 올라섰다.

특히, 인터넷 인수 사업은 온라인 사업 부문을 강화하려는 루퍼트 머독 회장의 관심과 직결된 부분이라는 점에서 필립스의 위상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독 회장은 인터넷 관련 자산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며, 특히 온라인 검색엔진 업체 인수나 전략적 제휴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맥킨지 컨설팅 출신의 필립스는 1년전 뉴스코프에 입사한 후 머독 회장의 M&A 자문역을 맡아왔다.

뉴스코프는 지난해 7월 십대 대상 인터넷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의 모회사인 인터믹스 미디어를 5억80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이후에는 비디오게임 관련 인터넷 사이트인 IGN 엔터테인먼트를 6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뉴스코프는 또 지난해 지역 스포츠 잡지 출판사인 스카우트 미디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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