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4분기 연속 순익낼까

  • 등록 2003-04-09 오전 9:21:45

    수정 2003-04-09 오전 9:21:45

[edaily 김윤경기자] 미국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시즌, 이른바 어닝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인터넷 대표주자 야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야후가 지난 분기(1~3월)에도 순익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순익을 내는 데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은 야후가 지난 분기 주당 6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이며 매출은 2억73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월 야후가 직접 내놓은 분기 매출 전망치는 2억2500만~2억7500만달러, 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 공제 전 영업이익) 예상치는 6000만~7000만달러였다. 야후가 만약 이런 목표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게 될 경우 야후는 이제 2001년 "닷컴붕괴"라는 재정적 위기상황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야후가 이렇게 계속해서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데에는 온라인 광고매출 강세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야후의 온라인 광고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안소니 노토는 16%의 성장률을, 퍼스트알바니의 유세프 스퀄리는 12%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야후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는다는 것은 또한 야후가 벌이고 있는 매출 다변화 전략의 성공을 증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야후는 SBC커뮤니케이션과 제휴, 가입자들에게 스트리밍 미디어 서비스 "야후 플래티넘"과 같은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들을 제공해 왔다. 지난 분기에만 야후는 22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야후의 검색 사업이 어떻게 진행 될 지 주목하고 있다. 야후는 지난 달 잉크토미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야후의 검색엔진 기술의 독립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해 왔다. 이런 가운데 야후는 7일(현지시간) 구글의 기술을 대체할 고성능 검색엔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프 웨이너 야후 검색부문 담당은 "검색 엔진 제공업체에 덜 의존하기 위해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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