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올해 국내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고 인도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리라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17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2500원이다.
| (표=한국투자증권) |
|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를 두고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과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어갈 인도의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푸네 빙과 신공장은 연내 가동을 시작한 뒤 안정화 기간을 거쳐 성수기인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9817억원, 영업이익이 72.9% 늘어난 322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는 실적 규모다.
강 연구원은 “국내 사업 영업이익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할 사업부는 식품 사업부”라며 “유지 사업 정상화와 저마진 거래처 개편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건과는 껌, 캔디 등 핵심 카테고리 위주의 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빙과는 축소된 SKU와 비수기 영향에도 매출액 감소를 방어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초코파이 3번째 라인 증설을 완료한 인도 건과의 성과가 돋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작년 10월 인도 초코파이 3번째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라인은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이번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롯데웰푸드의 인도 초코파이 시장 지배력과 120%를 넘기던 기존 설비 가동률을 고려한다면 3번째 라인은 빠르게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4년 인도 건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20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을 위한 빼빼로 첫 해외 공장 또한 인도에 건설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에 강 연구원은 롯데웰푸드가 인도에서 2026년까지 매해 두자릿수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