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올해 신재생에너지 수익성 불확실…투자의견 하향 -키움

  • 등록 2024-02-23 오전 8:02:28

    수정 2024-02-23 오전 8:02:2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셀 판가의 급락으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6월 미국의 동남아시아 우회 제조 중국산 덤핑 관세 유예가 만료되면서 재고가 늘면서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마켓퍼폼(시장수익률)’ 으로, 목표가는 3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9% 감소했다”며 “신재생에너지는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6월 미국 반덤핑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시장 재고 및 경쟁 증가로 판가가 예상보다 급격히 하락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2024년에도 신재생에너지 수익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반덤핑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상반기 높은 재고에 따른 판가 약세 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상저하고의 태양광 셀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며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주요 품목들의 수급이 완화되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신재생관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지속될 수 있지만, 영업이익의 주된 부분을 차지할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지급 및 규모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에서 태양광으로 수익성 축을 전환 중”이라며 “이에 따라 타깃인 미국시장의 태양광 정책 및 셀 수급, 설계·조달·시공(EPC) 개발자산 매각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매우 중요한데 셀 수익성이 상반기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산, EPC 수익성도 중장기적으로 한 자리 수준으로,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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