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6000달러 중반 횡보…FOMC 대기모드

미국 9월 FOMC 회의 19~20일 예정
페드워치서 9월 금리동결 가능성 99% 예상
관심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 여부
업데이트될 점도표에 이목집중
  • 등록 2023-09-18 오전 8:41:30

    수정 2023-09-18 오전 8:42:2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 중반에서 횡보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4% 떨어진 2만647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하락해 161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5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8% 줄었다.

FFR선물 시장은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을 99%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지=페드워치 캡처)


가상자산 시장은 오는 19~10일(현지시간) 예정된 9월 FOCM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줄어든 모습이다.

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5.25~5.50%로 유지될 가능성을 99%로 점치고 있다.

관심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지, 아니면 이대로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할지 여부에 쏠린다. 이번 회의에선 점도표(금리전망표)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내 한 번 더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연준 위원들은 6월 회의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금보다 한 번 더 0.25%포인트 인상해야 도달하는 수준이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60%로 1회 인상 가능성(35%)보다 더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 상황을 고려하면 안심하긴 이르다.

연준이 금리이상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계속해서 줄 가능성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노트에서 9월 점도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전히 한 번의 추가 인상이 남았다고 보여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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