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이후 에너지 및 친환경 사업 투자 본격화로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합병에 따른 순차입금 추가 반영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1500원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8조7943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249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량 강세로 전분기에 이은 비용 회복(Cost Recovery) 약세를 상쇄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법인은 호주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 실적 인식에도 석탄 가격 하락에 따른 나라브리 이익이 감소 전환 및 생산성경영시스템(PMS) 복구비용 추가 반영 등으로 약세를 예상했다. 트레이딩은 철강재 시황의 점진적 회복과 온라인 플랫폼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회복을 전망했다.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에 따라 발전 및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실적이 인식되지만, 발전 영업이익은 2월까지 시행된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부진을 예상했다.
다만 호주 세넥스 에너지 인수 및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3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3조8000억원 규모 에너지사업 투자 확대로 LNG 및 친환경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철강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385만t, 팜오일 판매량은 19만4000t으로 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동모터코아 판매량은 49% 늘어난 227만대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 인수 인수,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생산-저장-발전을 아우르는 LNG사업 통합 시너지 및 친환경 사업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