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블록체인협회 크리스틴 스미스 집행이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거시경제 관련 악재 속에서도 장기 투자자들 덕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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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트코인 약세장이 장기화하고 경기도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에 열광하며 열심히 투자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이 시장을 꽤나 많이 이탈했다”면서 그 덕에 개인들의 투기적 거래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만약 경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그럴 때 개인들은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좀 더 리스크를 감수하는 쪽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이 결국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시키고, 가격을 위로 끌어 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의회가 중간선거 이후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유입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스미스 이사는 “현재 미 의회는 가상자산 현물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입법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결실이 이르면 올 연말 쯤에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쳤고, 그렇게 된다면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투자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미 상원 농업위원회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이 증권(Securities) 성격이 없는 가상자산을 상품(Commodity)으로 분류해 이를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규제하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앙화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규제하는 훌륭한 프레임워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밖에도 탈중앙화금융(DeFi)에 대한 규제와 투자자 보호 입법이나 중앙화한 거래소들에 대한 가상자산 수탁 의무화 법안 등도 논의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 쯤이면 입법이 하나 둘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