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은 성역인가” 조국, 이번엔 논문 대필 의혹 꺼냈다

  • 등록 2022-05-08 오전 11:49:26

    수정 2022-05-08 오전 11:49:2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언급하며 관련 비판을 이어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조 전 장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보수 언론에 한 후보자의 자녀는 성역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 딸의 체험·인턴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 부장 지휘에 따라 내 딸의 고교 시절 일기장, 신용카드 및 현금카드 내역,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이 압수수색 되던 도중 또는 그 후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한 후보자 자녀의) 논문 실적은 송도 소재 모 국제학교의 생활기록부 또는 그의 준하는 문서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압수수색은 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 언론은 왜 이런 ‘선택적 수사’를 비판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딸의 경우 불법으로 유출된 고교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경력 관련 기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라며 “그 불법유출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누가 유출했을까. 왜 못 잡았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에도 “내 딸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할퀴고 물어뜯은 후 저잣거리에 내걸었던 조중동 등 보수언론이 한 후보자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을 실어주는 데 급급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자녀의 수상 실적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조 전 장관 등에게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한 후보자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최강욱 의원, 조 전 장관은 서울시에서 후보자의 딸이 수상한 사실이 없다는 허위사실을, 박 시장은 인천시 산하단체에서 후보자의 딸이 수상한 사실이 없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아니면 말고’ 식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지난 5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한 후보자 장녀의 수상 실적과 관련해 2020년과 2021년 수상 실적이 있어 사실관계를 정정한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말을 덧붙이진 않았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좀스럽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사과하라니까 박 시장의 정정 글을 공유한 조 전 장관”이라며 “‘대충 이걸로 퉁치자’는 것 같은데, 사과하는 방식마저 좀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자가 잠깐이라도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