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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봉쇄조치가 중국 성장률을 0.9%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으나 통화·재정완화 정책으로 그 영향이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조치가 미칠 부정적 영향은 올 1분기에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역 정책을 강화하면서 이미 산시성 시안, 허난성 안양 등이 봉쇄된 상태다. 중국 정부는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체 봉쇄하는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리스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일 모건스탠리도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더 확산하고 더 많은 지역에서 봉쇄령이 내려지면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시장보다 높은 5.5%로 점쳤는데, 1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4.9%에서 0.6∼0.7%포인트 하향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