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도지코인이 또한번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가 도지코인으로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자 도지코인이 20% 이상 급등했다.
| 일론 머스크 트윗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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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수 있게 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적었다. 지난 5월 0.74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점을 찍고 하락해오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한때 30% 넘게 폭등했다.
도지코인은 15일 7시 51분(한국시간) 코인마켓 기준 0.1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5% 이상 오른 상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슷한 시간 17% 이상 올라 232원에 거래됐다. 다만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70% 이상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 값은 4만7392달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가격도 5900만원대로 6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이더리움은 470만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14~15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마지막 FOMC인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예상보다 강한 금리 인상 의지나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오비 등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15일부터 중국 본토 사용자들의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의 ‘큰손’인 중국인 이탈 우려로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