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W’ 흥행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3만원을 유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3만원을 유지한다”며 “2022년 예상 P/E는 17배에 불과해 NFT, P2E 관련 기대감을 제외하고 리니지W 흥행요인만 감안하더라도 피터 대비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리니지W가 출시 이후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액 120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 성과를 거뒀으며, 현 시점에서도 80억~100억원 매출 구간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전작 대비 적극적인 BJ 프로모션 등 마케팅 집행으로 인한 초기 매출과열을 감안하더라도 올 4분기 일매출 80억원 수준은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2권역 확장을 감안한 2022년 매출은 1.3조원 (일평균 35억원)으로 추정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중 NFT, P2E (play to earn)를 도입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경제시스템과 밸런스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레퍼런스를 보유해 시장 안착시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플랫폼 및 콘텐츠 모두 개발 중인 단계인데, 리니지W 2권역 (북미, 유럽) 또는 프로젝트TL (글로벌)에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LW 2권역에 P2E 모델이 탑재될 시 P2W (pay to win) 성향을 낮춰 엔씨소프트가 약점을 보였던 서구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TL은 글로벌 동시서비스를 지향하는데 국내에서 현행법상 P2E를 구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우려요인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중 별도의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 전략 및 신작게임 관련 정보에 대해 소통할 계획인 점이라고 짚었다. 신작에 대한 가시성이 높지 않은 현 시점에서 목표주가는 P2E·NFT 관련 과도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보다는 LW의 1권역 흥행에 따른 실적 우상향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