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화장품 시장도 '지속가능성 바람'…클린뷰티로 공략해야"

무역협회, EU 화장품 시장 분석
화장품 원료·제조·포장 규제 강화로
클린뷰티 온라인 플랫폼·인증 획득 나타나
"상품 기획 단계부터 인증 요건 고려 필요"
  • 등록 2021-09-09 오전 8:21:58

    수정 2021-09-09 오전 8:21: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럽연합(EU) 화장품 시장에서도 지속가능성이 중요해진 데 따라 국내 기업이 ‘클린뷰티’ 제품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클린뷰티는 △원료의 윤리적 생산·유통 △천연·유기농 성분 비율 △유해화학 성분 최소화 △포장의 친환경성·간소화 △제조·유통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 감축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충족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9일 발표한 ‘EU 화장품 시장, 클린뷰티에 주목하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그린딜 정책으로 화장품의 원료와 제조 과정, 포장 관련 규제가 강화해 EU 내 뷰티업계와 소비자가 사람·환경·동물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클린뷰티에 주목하고 있다.

EU 클린뷰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클린뷰티 제품군에 특화한 온라인 플랫폼이 꼽혔다. 클린뷰티 특화 플랫폼은 인증을 받거나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만 입점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주요 인증으로는 EU가 부여하는 에코라벨(Eco Label) 등 민간기관 인증 대여섯종이 있다.

최근 실제 EU 뷰티 기업은 제품 원료·제형 혁신으로 첨가 화학제품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배송할 때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자 부피·무게를 최소화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클린뷰티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조빛나 무역협회 브뤼셀지부장은 “EU 클린뷰티 시장은 2025년까지 29억유로(4조원가량)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EU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뷰티기업은 클린뷰티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클린뷰티 인증이 제품 신뢰도 향상과 구매결정, 플랫폼 입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상품 기획 단계부터 인증요건을 고려한 원료배합, 생산방식, 패키징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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