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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백신 기피현상에 대해 “부작용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진 경우는 적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드는 백신으로 안전한 백신”이라면서 “화이자는 백신 접종 후 사망사고가 다수 보고돼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부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뤄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모더나의 완제생산(DS) 계약 체결으로 물꼬가 트인 mRNA 국내 생산이 향후 원액생산(DS)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한미 보건당국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모더나의 국내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 지원,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의 mRNA 백신 기술 협력 등에도 합의한 상태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기술이전과 백신 공장 건설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모더나는 현재 국내에 자회사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로 국내에서 실장급 인사(General Manager·GM)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체 생산능력이 있음에도 한국에 위탁생산을 하는 것은 생산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우려해서다”라면서 “(생산공장을 늘리면)팬데믹 이후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삼성, SK 국내 대기업들이 나서준 것이 백신 개발사 입장에서는 ‘땡큐’이며 원액생산을 위한 기술이전도 해주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