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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특란 30개 기준)는 5698원으로 한 달 전보다는 2.3%, 평년보단 2.8% 상승한 수준에 그쳤지만 산지가와 도매가가 오름에 따라 향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가격 또한 큰 폭으로 올랐다. 오리의 산지가와 도매가는 지난 24일 기준 1㎏당 2105원, 3593원으로 각각 지난달 27일보다 51.8%, 40% 상승했다. 오리 산지가격의 경우 평년과 비교해서 15.7% 오른 수준이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은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총 27곳에 달한다. 야생조류에서는 지난 10월 21일 천안 봉강천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검출된 후 이달 21일 평택 용이동까지 42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산란계 41호(329만4000마리), 육계 39호(287만7000마리), 육용오리 49호(109만마리) 등 총 163호 농가에서 931만9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닭과 오리만 789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정부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철새를 매개로 전파되는 AI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3차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과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등으로 내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달걀 등의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체 협력사 확보에 나서는 등 생활 물가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극신선 달걀인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은 대체 협력사를 물색해 12일부터 정상 운영하는 등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라면서 “아직까지 달걀 물량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