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이 쏘아올린 민간우주선 성공···우주비행사 해상 귀환

민간 유인우주탐사선 타고 ISS에 두달 머물러
45년만에 '스플래시 다운' 방식으로 바다로 귀환
  • 등록 2020-08-03 오전 7:17:59

    수정 2020-08-03 오전 7:17:5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쏘아올린 우주선을 타고 민간 유인 우주탐사 시대의 문을 연 우주비행사들이 무사 귀환했다.

AP통신과 CNN 등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실은 크루 드래건이 2일 오후 2시41분(한국시간 3일 오전 3시41분)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내려 앉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이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내려앉았다.<사진=NASA TV>
미국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을 이용한 것은 1975년 태평양에서 이뤄진 미국과 구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 이후 45년만이다. NASA와 스페이스X는 애초 크루드래건의 지상 착륙을 계획했으나 우주선 개발 단순화를 이유로 해상 착륙을 선택했다.

우주비행사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멕시코만 해상에 의사와 간호사 등 40여명이 탑승한 선박을 띄워 캡슐을 회수했다. 우주비행사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앞서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은 지난 5월 30일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향했다. 이후 62일 동안 머물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지난 1일 오후 7시34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 지점에서 ISS를 출발해 지구 귀환 비행에 올랐다.

이날 낮 12시51분께 마지막 궤도 비행을 한 뒤 귀환을 위한 대기권 진입을 위해 오후 1시52분께 캡슐 동체가 분리됐다. 이어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쳤다. 해상 귀환을 앞두고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내려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NASA 우주비행사들이 2개월 동안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귀환해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45년만에 첫 스플래시다운도 완수했고, 흥미진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주비행사들의 무사귀환에 감사의 뜻을 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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