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의 중기나라]여름 패션 끝판왕 ‘로퍼’가 비에 젖는다면..

  • 등록 2020-08-01 오전 10:00:00

    수정 2020-08-05 오후 4:36:51

[이데일리 박민 기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진짜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고. 특히 전 신발 중에서도 최고의 아이템은 ‘로퍼(굽이 낮고 발등을 덮는 스타일의 구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짧은 바짓단 발목 아래 드러나는 로퍼. 이 로퍼를 신은 남성을 보면 이삼십대는 물론 오육십대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멋스러워 보이더군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견해입니다.

로퍼 중에서도 으뜸은 천연 가죽이나 스웨이드로 만든 제품인 것 같습니다. 클래식한 예를 갖추면서도 캐주얼한 느낌도 풍기고요. 평일 출퇴근길이나 휴일 여행지 등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 탓에 ‘한두 켤레’ 소유에 그치는 게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로퍼 성애자분을 제외하곤 여러 켤레 가지고 계신 분은 주변에서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요즘 같은 장마철에 ‘딜레마’에 빠집니다. 로퍼는 신고 나가고 싶은데 행여 비에 젖을까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여러분의 소중한 로퍼가 요즘 같은 장마에 젖었을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우선 가죽의 경우 외부를 마른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서 물기를 제거하고 내부에 신문지를 채워 넣는 게 좋습니다. 수분도 흡수하고 신발 변형을 막을 수 있으니깐요. 신발 겉면에 구두약이나 가죽 로션 등을 발라 주는 것은 금상첨화겠지요.

스웨이드는 빗물에 노출될 경우 표면이 딱딱하게 뭉치기 쉽습니다. 스웨이드 전용 솔을 이용해 한 방향으로 쓸어내리면서 오염물을 깨끗이 제거한 후 마찬가지로 전용 컨디셔너 제품으로 관리하면 부드러운 질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아울러 두 제품 모두 통풍이 잘되는 그날에서 말려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관리법으로 비에 젖은 신발에서 비롯된 악취나 세균 번식까지 한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중에는 이미 여러 제품의 ‘신발건조기’가 출시된 상태입니다. 전 그중에서도 ‘비엔씨일렉트로닉스’라는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무선 신발살균건조기 S200’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제품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기 위한 만든 ‘2020브랜드K’에도 선정된 제품입니다.

제품 특징을 좀 볼까요. ‘무선 신발살균건조기 S200’은 살균과 건조, 탈취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입니다. 일단 구두, 부츠, 농구화, 골프화, 등산화 등 다양한 신발에 사용 가능하도록 발목 형태 디자인으로 설계됐습니다. 신발에 ‘쏙’ 들어가는 디자인이어서 젖은 신발에 꽂아 두기만 하면 될 정도로 사용도 간편합니다. 특히 리튬이온 충전 방식의 유무선 겸용이어서 휴대가 가능합니다. 비 오는 출근길 가방에 챙겨서 나가면 젖은 신발을 회사에서 말릴 수 있습니다.

사용은 간편한데 성능은 어떨까요. 강력한 탈취는 물론 세균부터 곰팡이까지 한 방에 쓸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놈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어려운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을 비롯해 대장균, 무좀균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건조기는 한국분석시험연구원에서 무좀균 제거 성적서까지 받았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한 대류방식으로 신발 안 곰팡이 포자를 포함한 공기를 흡입하고, 이를 다공성 히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쓸어버린다고 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세라믹 탄화규소(SiC)라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전자파 발생이 없으면서도 원적외선을 방출해 살균과 탈취를 한번에 해결합니다. 신발 건조기 하나에도 엄청난 기술이 숨어 있네요.

※끝으로 우리나라에는 기업체가 360만곳 정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 중소기업이 99%를 차지하고,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들 중소기업 중에는 우수한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고도 판로 개척 및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박민의 중기나라’ 코너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데 일조하려 합니다. 신박한 아이템을 들고 매주 토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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