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논란이 바이오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사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뿐만 아니라 바이오업계와 증권가 등에서도 향후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나 상장 폐지에 대한 언급도 나오면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위축과 미래 산업인 바이오산업이 발목을 잡힐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바이오업체 한 임원은 “바이오 산업은 예전부터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나 N사 주가조작 혐의 등의 사건들이 업계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산업인데 논란이 생길 때마다 덩달아 바이오업계가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바이오의약품은 내수 시장만을 보고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신뢰 또한 중요하다”며 “미래 먹거리산업인 바이오에 대해 대외적인 신뢰를 스스로 깎아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증선위 재감리 결론과 관련해 “현재 회사 차원에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