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4Q 부진 선반영..주가반등 트리거 포착-하나

  • 등록 2018-11-02 오전 7:35:05

    수정 2018-11-02 오전 7:36:48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있고, 올해말~내년초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주가 반등을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0만원 제시.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익은 50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줄었고, 4분기엔 3515억원으로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엔 여수NCC/아로마틱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650억원 반영됐고, 마진은 위축돼 감익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현 주가는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0.64배로 과거 적자수준까지 하락해 이미 최악의 상황이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주가 반등의 트리거인 스팟 스프레드 개선은 최근 납사(원유에서 뽑아낸 휘발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료)의 흐름에서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납사는 구조적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고, 이는 올해말~내년초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실현될 전망”이라며 “11월부터 주가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 전략을 적극 권한다”고 했다.

현재 유가 대비 납사가격은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에는 구조적인 이유로 추가 하락(구조적 약세)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현재의 납사 약세는 휘발유 공급과잉 때문”이라며 “11월이후 성수기를 맞은 정제설비들의 가동률 상향으로 공급과잉 정도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휘발유 공급과잉에 따른 나비효과, 국제해사기구(IMO) 2020 시행에 따른 공급증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프로판가격 약세에 의한 NCC의 LPG투입량 증가 등을 납사의 구조적 약세의 근거로 들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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