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스타’ 배우 박보검(오른쪽)이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한 삼성 갤럭시S9·S9플러스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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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9 플러스(+)’의 부품 원가가 40만원 수준으로, 전작 대비 4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갤럭시S9 플러스를 분해해 내부 부품 원가(BOM; a Bill of Materials)를 분석한 결과 375.80달러(약 40만55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8 플러스 대비 43달러(약 4만6000원) 증가한 수준이다.
앤드루 라스와일러 IHS마킷 선임연구원은 “갤럭시S9 플러스의 BOM 비용 증가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인 동시에, 듀얼 렌즈 등 카메라 기능의 향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높아진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같은 가격에 더 밝은 화면과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카메라의 경우 F1.5·F2.4 조리개 값을 지원하고 초당 960프레임의 슬로모션 촬영, 어두운 환경(저조도) 촬영, 홍채인식 기능 등을 제공하면서 34.95달러 수준의 비용이 발생했다. 44.95달러인 카메라 모듈 가격 중 약 78%다.
이 밖에 퀄컴 스냅드래곤845 프로세서(AP)와 최신 LTE CAT18을 지원하는 통신(모뎀)칩, 보안 기능인 ‘인텔리전트 스캔’, 529ppi(인치당 화소수) 선명도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15W(와트) 무선충전 등 강화된 최신 기능도 비용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갤럭시S9플러스를 분해해 본 모습. IHS마킷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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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9플러스를 분해해 본 모습. IHS마킷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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