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사민당은 이날 독일 본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기민-기사 연합과 지난 12일 타결한 대연정 예비협상안을 승인했다. 642명의 대의원 중 과반을 넘는 362명이 찬성했다. 반대표는 279표였다. 슐츠 대표는 “유럽은 ‘유럽을 책임지고 있는 독일’을 기다리고 있다. 사민당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우리가 독일인들과 유럽인들을 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기 있는 한 걸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9일 메르켈 총리와 파리에서 회담을 가진 뒤 사민당에 대연정 동참을 촉구한바 있다.
기민-기독 연합과 사민당은 이르면 22일부터, 늦어도 이번 주 안엔 본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측은 협상을 통해 대연정 구성을 위한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내각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3월 중순 메르켈 총리가 재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