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27)'초보 엄마도 육아를 쉽게 정확하게', 베이비타임

  • 등록 2017-11-04 오전 7:55:00

    수정 2017-11-04 오전 7:55:0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기들은 뭔가 부족하고 불편할 때 울음으로 자신의 상황을 표현한다. 그러나 초보 엄마, 아빠들은 도대체 아기가 왜 우는지 파악하지 못해 소위 멘붕(?)에 빠지곤 한다.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육아일기도 꾸준히 써보지만 육아일기를 빠짐없이 작성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곤 한다.

베이비타임은 이러한 초보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심플러가 선보인 모바일 육아 앱이다. 베이비타임은 아기의 모든 활동을 기록하고 통계 및 그래프로 아기의 활동 패턴과 성장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앱 자체가 육아에 힘들어하는 초보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육아 스트레스를 줄여주려는 목표로 탄생한 만큼 모든 구성 요소에 사용 편의성과 직관성을 우선적으로 담아냈다.

베이비타임은 양덕용(40) 대표가 육아에 힘들어하는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직접 만든 앱이다. 힘들게 육아일기를 기록하는 아내의 모습에서 육아일기를 편리하고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직접 베이비타임을 만들게 됐다. 특히 앱을 만드는 과정에서 직접 육아에 참여 중인 자신과 아내의 경험을 반영했기에 육아에 필요한 세부적인 기능과 UI를 하나하나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

베이비타임은 안드로이드에 이어 지난 2016년 9월에는 iOS버전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영어를 비롯한 10여개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출시하자마자 ‘2016년 앱스토어 선정 베스트 앱 10선’에 선정됐다. 초기 출시 이후 특별한 마케팅 없이 사용자의 후기와 입소문만으로 누적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고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는 약 70만명의 전체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간에 다양한 육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육아 플랫폼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특히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국가별 현지화(localization)에 집중할 방침이다.

양덕용 대표는 “베이비타임은 단순 아기 활동 기록을 위한 유틸리티앱에서 벗어나 현재까지 축적된 약 2억건의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육아 및 아기 성장에 관한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초보 부모에게 시행착오나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베이비타임이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덕용 심플러 대표. (사진=심플러)
심플러?

심플러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양덕용 대표가 LG전자(066570)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아내를 위해 직접 개발한 베이비타임으로 보다 많은 초보 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심플러를 창업했다. 현재는 삼성전자(005930) 출신의 경영진과 함께 베이비타임을 글로벌 육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에 더벤처스에서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팁스(TIPS)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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